지도 종류 : 여지도(古4709-58) 지역 : 목록 지도명 : 천하도
 
 
조선 후기에 제작된 대표적인 木版本 지도책으로서, 현재 동종 또는 이종의 판본이 다수 남아 있다. 이 <天下圖>도 조선 후기 민간에서 유행했던 원형의 천하도와 모양·구조가 동일하다. 전체의 구조는 실재의 세계인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내대륙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내해, 가상의 세계인 외대륙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외해로 이루어져 있다. 그러나 다른 <天下圖>와는 크게 차별되는 이 지도만의 특징도 보인다. 우선 4방위가 외해에 ‘東西南北’으로 표시되어 있다. 그리고 지도의 좌우 여백에는 중국에 있는 泰山·嵩山·華山·衡山·恒山의 內五岳과 廣野山·麗農山·廣桑山·長離山·崑崙山의 外五岳 등의 산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. 해가 뜨는 동쪽의 神木인 扶桑이 있는 流波山이 波山으로만 표기되어 있는 점이 여타의 <天下圖>와는 다른 점이다. 그리고 바다의 경우 하얗게 표시된 ≪朝鮮地圖≫와 달리 본 지도에서는 검게 표시되어 있다. (양윤정)